7월8일 오후 5시50분 즈음
버스 입구 쪽 좌석에 앉아서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고있었습니다.
땀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선풍기로 열을 식혀줘야 하는데 기사님이 선풍기 소리가 시끄럽다고 끄라고 하십니다.
버스를 타보시면 아시겠지만 버스 전체가 엄청 시끄럽지 않습니까?
근데 선풍기 소리가 크다고 끄라고 하는건…제가 만약에 앞 좌석이 아니라 뒷자석에서 선풍기를 썻다면 그것도 시끄럽다고 하셨을까요? 휴대용 선풍기도 일상생활에 사용하라고 만든 제품인데 시끄러워 봤자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당연히 제품을 만든 사람들이 소음 테스트를 했지 않았을까요? 살아 오면서 버스에서 소란이나 기사님 포함 주변 승객들에게 한번도 민폐를 끼쳐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선풍기를 틀었다고 시끄럽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말씀 하시니깐 어이가 없습니다. 왜 저를 순식간에 버스에 큰소리로 민폐를 끼친 사람으로 만드시는 겁니까?
 작년부터 휴대용 선풍기 써 왔습니다. 한번도 시끄럽다고 이야기 들은적이 없습니다.
내 돈을 주고 사용하는 대중교통입니다.하지만 늘 시민들을 위해서 밤낮 없이 열심히 일해 주시는 기사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속에
버스안에서 선풍기를 못 쓰게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치 제가 엄청난 소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끼친 사람으로 만드시는게 참 화가나고 슬픕니다. 제가 입구쪽 좌석이 아니라 뒤쪽에서 선풍기를 사용하였다면 과연 시끄럽다고 끄라고 하셨을까요? 좋으신 기사님들이 많은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님들 때문에 다른 기사님들과 719 버스에 안좋은 이미지가 떠올라 지는게 안타깝습니다.